
<앵커>
100세 시대를 맞이하면서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뉴스포츠 종목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요.
특히 장애인들의 신체 기능과 사회관계망 구축에 도움을 주면서 뉴스포츠가 장애인 생활체육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주시보건소 장애인 뉴스포츠 교실.
뇌병변, 지체장애를 가진 참가자들이 양궁판 처럼 생긴 과녁 앞에 섰습니다.
다트핀처럼 생긴 자석핀은 과녁에 붙자마자 점수가 자동 합산됩니다.
국궁과 다트, 양궁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뉴스포츠 한궁입니다.
교실 한편에서는 흰색 표적구를 향해 파란공과 빨간공을 번갈아 가며 굴립니다.
표적구와 제일 가깝게 공을 던진 선수가 점수를 획득하는 뉴스포츠 '보치아'입니다.
참가자들은 뉴스포츠로 신체 기능은 물론 사회적 교류까지 확대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덕무 / 참가자
"우리는 이게 안 움직이면 굳어지는데, 이걸 하면 많이 부드러워지죠. 그래서 많이 운동해서 좀 더 좋아진 것 같아요."
<인터뷰> 구본옥 / 참가자
"점점 머리도 쓸 수 있게 되고 이렇게 여럿이서 같이 아픈 사람들끼리 서로 위로하고 운동하니까 정말 좋아요."
농구나 축구 등 메이저 스포츠를 개량해 안전하고 쉽게 배울 수 있는 생활스포츠인 뉴스포츠.
뉴스포츠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고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종목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티뷰> 이경희 / 충주시장애인체육회 지도자
"장애 정도에 따라서 팔이 아프신 분들은 다른 룰을 적용해 드리고, 다리가 아프신 분들은 또 보완할 수 있는 룰을 적용해 드릴 수 있어요. 그래서 좀 접하기가 쉬우세요."
충주시는 뉴스포츠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직접 참여가 어려운 재가·중증장애인을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구상입니다.
<인티뷰> 조신영 / 충주시보건소 재활담당
"소도구를 활용한 일상생활 동작훈련이 주 3회 진행되며, 보호자에게는 재가 운동 방법도 함께 교육해 가정에서도 지속적인 운동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뉴스포츠가 장애인 재활운동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며 건강증진은 물론 장애인 생활체육의 저변을 넓히고 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https://www.cjb.co.kr/home/sub.php?menukey=61&mod=view&P_NO=250908303&PRO_CODE=4